0. 인트로
삼성전자 평가 및 분석 직무에 최종 면접까지 갔었다.
따로 반도체 분야와 관련된 직무 경험도 없었고,
면접도 그렇게 열심히 준비하지 않아서 떨어졌었다.
그래도 내 이야기가 도움이 될 분이 있을테니 글을 써보려고 한다.
1. 서류
스펙은 내가 처음에 썼던 글인 정유사 관련글에 나와있다.
서울 중상위권 학벌에 어학은 평범하고 공정설계대회 정도만 참여한 평범한 스펙이다.
물론 그래서 서류를 좀 공들여서 쓰려고 했었다.
최대한 평가 및 분석과 관련된 역량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내 경험과 연관지으려고 했었다.
그 중에서 겨우 찾아낸게 학교 실험 경험이였다. 사실 내 스펙이 정말 학교만 다닌 학생 그 자체여서
자소서에 들어가는 경험이 정해져 있다. ;; 보다 보면 느끼리라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나는 실험에서 분석 역량을 강조했었다.
단순히 실험실에서 실험을 했다에서 끝나기 보다는, 내가 이 실험에서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풀어 썼다.
실험해본 학생이라면 다들 오차의 원인을 적어봤으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오차를 단순히 추측에 의해 서술하기 보다는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작성했다는 점을 어필 했었다.
실험 상황을 가정하고, 그 실험에서 오차가 발생했는데, 나는 단순히 추측에 근거하기 보다는, 용액의 부피가 ~정도 남았고, 전체 실험에서 미치는 양이 ~%이기 때문에, 큰 오차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뭐 이런식이였다. 무튼 없는 경험 짜내느라고 힘들었지만, 결국 자소서에서는 본인만의 이야기, 본인만의 색깔을 보여줘야한다.
해당 직무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역량이 무엇이고, 내가 그 역량과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은 무엇인지를 잘 고민해서 써보면 좋을 것 같다.
2. 필기
필기는 다들 아시다시피 비대면 GSAT이다. GSAT은 수리, 추리로 나눠져 있었는데 나는 수리는 한 19개? 푼 것 같고, 추리는 26개 정도 풀었던 것 같다. 사실 GSAT은 한 3번 정도 봤었는데, 처음에 인턴을 지원하며 준비했던 첫번째 GSAT 빼고는 모두 붙었었다.
일정 궤도에 오르면 안정적으로 붙는 것 같다. 나는 수리 부분이 좀 더 쉬웠고, 추리는 언어 추리 부분은 하양이 푸는게 좀 어려웠는데, 실전에서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나왔었다. GSAT 관련해서는 한번 번호순대로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푸는지 쫙 정리해보려고 한다.
사실 일반적으로 GAST 팁이라고 많이 알려진게 많기도 해서, 시간날때 한번 A부터 Z까지 정리해보겠다.
3. 면접
면접은 앞에서도 말했지만 망했다. 다른 곳 붙은 곳도 있었고, 준비를 크게 하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말하기 보다는 어떤 류의 질문이 나왔는지 말하고자 한다.
일단 면접관의 눈에서 나를 바라보자. 나는 솔직히 반도체 분야 거의 준비 안한 많고 많은 취준생 1이였다. 따라서 먼저 반도체와 관련된 질문으로 나를 테스트해보려고 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면접 질문 복기는, 면접관 마다 다를 거고, 지원자 경험에 따라 다르리라고 생각하니, 일반화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무튼 대충 받아본 질문은 아래와 같았던 것 같다.(오래되서 확실하지는 않음)
1) 페르미 준위가 뭐냐?
- 모릅니다.
2) 웨이퍼 오염유형이 뭐냐
- 모릅니다.
3) ?? 분석 방법이 뭐냐
- 모릅니다.
4) 뭘 준비해왔냐?
- 준비한 답변 줄줄줄
5) 2지망에는 왜 이걸썼냐??
- 이쯤되니 떨어진걸 직감하고 뛰어나가고 싶었다.
무튼 결론은 아무래도 반도체 관련 직무 경험이 없고, 전공 수업도 들어본 것이 없어서, 면접관이 의심을 품고 질문을 던졌는데, 당연히 대답을 못했고,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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